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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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트릭 반전엔딩에 군상극전개는 실패하지 않는다...
같은 사유로 좋아하는 외국소설은 누쿠이 도쿠로의 난반사....
인간의 고정관념을 이용한 반전은 늘 재밌는 것 같아... 하지만 반전이 전부인 소설과 다르게 술술 읽히는 책이었던 듯... 이제와서는 흔해진 소재의 모음이라는 느낌도 있지만 그래서 전개와 플롯의 완성도를 더 높인게 아닐까... 반전이 메인인 소설은 반전 외에 좋았던 부분이 있었나 하면 그게 아닌 경우도 있는데, 이 소설은 꼭 그게 메인이 아니어도 즐길거리가 많았어...
인물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각 인물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퇴장시키는게 확실해서 헤메지 않았고 파격적이지만 납득가는 전개도 좋았고, 떡밥을 뿌리고 회수하는 속도도 빨라서 짧은 소설이 아닌데도 앉은자리에서 후루룩 읽게되는 것 같았음. 전개가 빠른데도 어물쩡 넘어가거나 타협하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는게 수사과정 서술이나 단어 선택에서 티가 나서 재밌었던 듯...
사건이 결국 자살이었다는건 최선의 전개였을까 싶지만 소설에서 하고자하는 주제를 생각하면 자살인게 가장 어울렸다는건 납득... 인간의 인정욕구는 어마어마하고 일련의 사건들로 사람은 외로워진다... 여러방면에서 공감가는 이야기였어...
항상 외국소설 위주로 읽어왔는데 한국 소설은 한국인만의 정서나 납득되는 전개가 있어서 재밌었어요.
COMMENT ▼
SKIN BY ©Monghon
타인의 평가에 왜들 그렇게 목숨을 거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게나 말입니다...
아래부터는 스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