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상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2025.05.31
#24화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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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녀는 건담을 탄다.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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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백합이었다...
손잡는걸 이렇게 오래보여주는 애니도 간만에 보네요. 거기에 대놓고 반지도 끼고 나오시겠다?
밀린 2쿨을 마저 봤는데 약간은? 백합계의 혜성같은 작품이 되어줬지 않았나 생각해요. 비록 장르가 정말 백합이었을까 하면 주인공에 여캐x여캐 프레임만 씌운 패션백합이었을지라도 그냥 여캐 둘을 메인주인공으로 세우고 엔딩에서 돌쇠 왕자님에게 구해져 마냥 행복하게 사는 미오리네가 아니라 커리어우먼 무드의 미오리네까지 보여주는 것으로 많은 가산점을 주고싶네요. 이런 작품이 나와줘야 정말 진정성있는 백합물이나 여성주인공인 작품을 흥행시켜보려는 시도도 하지 않을까요.

제일 좋아하는 설정은
1쿨에서 결투를 하고 이긴 사람이 미오리네의 신랑이 되는 시스템(그러나 여자도 예외는 없음) 이라는 설정은 다시 생각해도 재밌었다고 생각해 여기부터 메인 백합을 대중성있게 내놓기위해 꽤 많은 도전을 해본건 아닐까 생각해봄... 2쿨에서 후술하는 '제일 강한 사람을 미오리네에게 붙이기 위해 아버지가 만든 시스템'이라는 설정마저 나름 대중에게 설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 싶고요.

아쉬웠던 점
2쿨이 급전개라고 하지만 저는 1쿨 감상과 2쿨 감상 사이에 물리적으로 많은 시간이 있었고+죠죠감상식으로 작품을 감상해서 그런가 아쉬운거 없이 본 것 같네요. 물론 2쿨 안에 너무 많은걸 담으려고 했고 그에비해 분량은 턱없이 부족했다는건 공감하지만 짧게 내놓을 작품으로 사용하기에는 많은 고민과 토론이 필요한 주제였기때문에...(전쟁과 인종차별 콰이어트 제로 설정 기타등등) 에반게리온 정도의 극장판 n개 분량을 확보할게 아니라면 이정도는 무난하게 마무리하지 않았나...
난 정말 작품에 관대한 편이구나 하지만 저같은 사람도 있어야 창작자가 먹고살지 않겠어요?

좋아하는 캐릭터 조합은
제타크 형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랑 엘란 5호랑 노레아(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메인 주인공들 앞에 두고 곁다리로 걸친 애들만 주워먹고 다니는 걸까요 하지만 저같은사람이 있어줘야 오타쿠 생태계가 어떻게든 돌아가는거예요

그래서 결국 수성의 마녀란?
슬레타-에리크트-프로스페라 이 셋 모두 통용되는 타이틀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에리크트덕분에 데이터 스톰의 영향을 받지 않은 슬레타나 에어리얼을 육체로 움직이는 에리크트나 광적으로 에리에게 집착하는 프로스페라 셋다 마녀라고 불릴 측면을 갖고있었지 않았나....

아름다운 이야기였네... 특히 마지막에 있는 힘껏 축복을 너에게. 타이틀이 뜨며 축복이 나오며 크레딧이 올라가는 그 순간이요... 꽤 재밌게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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