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캠페인
GRAND FINALE 3부작


2024.12.27~2025.03.08
#인세인 #3부작 #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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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1 | 솔라(쌍검)
PC2 | 슈테른 (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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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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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인 3부작을 뛰고 사랑하는 남자를 얻을 수 있다면 꽤나 혜자가 아닐까요?

그랜드 피날레, 너무 궁금했던 위시시날이었는데 선뜻 데려가겠다고 해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었네요... 그것도 날 위해 페어를 짜주다니 이건 사랑이잖아....!!!! 기대했던만큼 시스템도 엔딩 멘트도 너무 마음에 드는 시날이었어요... 막 완주했을때는 시스템이 재밌어서 2인시날이 좋겠구나 싶었는데, 직접 마스터링 해보니 타이만이면 PC2와 B와의 간극을 스무스하게 좁힐 수 있어서 저마다의 재미가 있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실제로 저는 엔딩 막바지까지 진짠가? 아닌가? 헷갈리면서 그런지점을 꽤나 즐겼구요...

<그러나>
스페이스 데브리는 어째서 그런 엔딩이 나는가?
물론 슈테른에게 정말 어울렸지만...!!!!!!!!!!!! 재밌게 플레이 했지만...!!!!!!!!!! 사실 저는 거기서 끝나는 시리즈였다면 아직까지 엔딩을 납득하지 못하고 다른 이어갈것을 찾아헤맸을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부분이 납득불가였는가? : 제 관점에선 끝내주게 망한 엔딩인데 굳이 이쪽으로 빡세게 유도해놓은 라이터의 서술이.
카만님은 잘못없음.
그럼에도 좋았던 것은 쓰고가야죠 그피날에 이어 그 고요한 느낌을 주는 핸드아웃들과 우주와 바다의 분위기를 엮어놓은 부분이 심상적으로 정말 아름다웠어요. 자기자신과 싸우는 클라이맥스도 캐릭터가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었던 것 같네...(비록 이후 기억을 모두 날릴지라도) 이런 시날에 데려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진짜 좋았던거 맞고 저는 카만님과 슈테른을 사랑함)

<하지만>
그 뒤에 애스터리스크가 있다면 이야기는 조금 다르긴 하죠...
네 이건 쌉인정이었어요... 이걸 위해서라면 스페데브의 그 엔딩이 메인 엔딩인것마냥 유도하는것도 어느정도 참작되는 것입니다....(그래도 완전히 납득한건 아님)
이때는 제가 슈테른의 백스나 관계를 좀더 돈독히 다지기위해 NPC를 조금 더 넣어봤는데 어떠셨을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시나리오에서는 NPC들과 상호작용 하기 어려운 설정이다보니까요...
......이남자를 어떻게해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역시 슈테른씨는 솔라랑 상호작용할 수 있으면 행복한게 맞는것같음... 제가 그남자에게 뭘 더 해주고싶은 제 마음은 또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요....

.......역시 슈테른이랑 3부작을 온전히 완주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그피날 다음은 서로가 마스터자리를 돌려잡아야하는 구조고 인세인이다보니 카만님이 벌써 애스리스를 다녀오셨으면 중간에 끊겼을텐데 정말 행운이 아니었을까....
시간내서 놀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솔라도 슈테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슈테른을 좋아할 거예요....(진짜임)

2024.12.27 GRAND FINALE

왕성 탐사 프로젝트 'PC 1.'

최신형 탐사 안드로이드인 PC 1은 2000년 12월 25일에 하늘로 쏘아 올려졌습니다. 20년이라는 길다면 긴, 그러나 우주의 역사와 비교하면 찰나와 같은 시간 동안 이룩한 PC 1의 업적은 엄청납니다. 당신은 여정의 길목에 위치한 목성과 토성, 그들의 위성을 면밀히 살폈으며 미란다, 아리엘, 움브리엘, 티타니아, 오베론. 천왕성이 지휘하는 중요한 위성들의 표면 성분과 지형을 조사하고 천왕성의 검은색 얼음 고리와 자기장을 조사했습니다.

외로운 우주를 헤매는 동안 PC 2가 말벗이 되어주었죠. 구형 안드로이드인 PC 2는 인지와 연산 기능이 부족해 간단한 의사소통에도 10초씩 딜레이가 걸렸지만, 분명 든든한 친구였습니다.

이제 여정의 끝이 다가옵니다. 연료가 떨어졌거든요. PC 1의 최후의 미션은 천왕성의 대기권에 진입해 허공에서 불타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PC1의 그랜드 피날레 미션, 죽음의 다이빙입니다. 지구 유기물이 천왕성 환경을 오염시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 지구의 과학자들이 내린 결정입니다. PC 1은 최후의 최후에도 천왕성의 대기와 표면 정보를 지구로 송신한 뒤 태양계에서 가장 추운 별을 무덤으로 삼게 될 겁니다.

뉴욕 타임즈, 타임, ABC, CNN, BBC. 세계의 언론은 앞다투어 PC 1의 업적을 일장연설합니다.

지구의 모든 인류가 당신의 죽음을 칭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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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4 Space Debris

그랜드 피날레의 순간, 선택했습니다. 8.4GHz 주파수가 닿지 않는 무한의 우주로 떠나는 대신 지구로 돌아가겠다고. 20년은 족히 걸릴 여정에 몸체가 부서지고 연료가 떨어져도 그 사람을 다시 만나겠다고. 예상 작동 일을 넘긴 PC는 하나의 기적에 의지해 지구로의 귀환을 택했습니다. 화성 탐사선 오퍼튜니티가 90솔의 임무 예정일보다 55배 긴 14년 293일을 탐사한 선례를 믿으면서요.

여정은 고독했습니다. 기체의 통제권 탈취를 염려한 B가 항공 우주국으로부터의 통신망을 전부 폐쇄한 까닭에 지구와 어떠한 통신도 할 수가 없었거든요. 들을 수 있는 건 전파를 타고 우연히 흘러들어온 지구의 소음뿐.

지긋지긋하던 A와 C의 목소리가 그리워질 즈음 기체가 물리적으로 썩기 시작했습니다. 우주를 횡단하는 속도가 더뎌집니다. 기록 장치가 망가집니다. 팔 한쪽이 망가집니다. 음성 장치가 망가집니다. 색채 인지 기능이 망가집니다. 통신 장치에 이상이......



My battery is low and it is getting dark.

PC는 돌아오지 않을 교신을 남기고 눈을 감습니다.

천왕성 탐사 프로젝트 'PC' UNKNOWN일째의 보고

PC의 현재 위치 : UNKN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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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8 asterisk

신은 무엇을 갖추어야 할까요. 스티스 톰슨은 전지, 전시, 불변, 전능, 편재, 영원, 신성, 불면, 무형, 유일신, 순수, 완벽, 사랑, 겸손, 정의, 신의 분노, 그리고 불완전성과 자비와 정의 사이의 충돌을 말했습니다.

빛을 초월한 슈테른은 모든 시간에 존재합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에 위치하며 모든 사건을 엿보고 대비할 힘을 갖췄습니다. 슈테른은 이제 완전한 신에 가깝습니다. 한 생명을 창조하였고, 모든 일을 알고 있으며, 시간과 공간에 굴하지 않는 전능함을 가졌으니까요. 아,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속성까지 타고났군요.

음악 소리에 이끌려 향하면 크리스마스 이브에 도달합니다. 눈이 내리는군요. 슈테른을 유혹한 캐럴과 사랑이 거리에 넘쳐납니다. 슈테른은 산타 복장을 갖춘 솔라의 곁에 섭니다. 희망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아이들의 귀감이 되어야 한다며 선물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다나 뭐라나…… 자의든 타의든 행사를 마친 솔라는 고단해 보입니다. 수고했다는 한 마디를 건네고 싶어도 인간을 박탈당한 슈테른에게는 여의찮습니다. 슈테른은 아쉬움을 느낄까요? 감상에 잠겨있을 즈음, 돌연 솔라가 폭탄 발언을 합니다.


"슈테른 씨, 오늘은 뜨거운 밤을 보내게 해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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