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밤토님 커미션
또 너무 좋았던 3부작을 생각해ㅋㅋㅋㅋㅋㅋㅋ
몇번이나 얘기했지만 1시날을 많이 돌린데 비해 처음 돌린 2시날 광기가 엄청났어요. 3시날도 '신체를 잘라서 주는 KPC'의 파급력때문에 꽤 재밌었고요.
요즘 나오는 CoC는 비교적 알피위주+정해진 조사위주라서 조금 아쉬운데 역시 20년도 이전 시날은 과감한 전투도 많이 들어가있어서 재밌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조사+전투+분기 전부 갖춘 2시날이 재밌었던걸지도 모른다...(사실 소재가 가장 킥이었다고 생각하지만요)
전투가 있어야 재밌는 것치곤 CoC의 전투는 굉장히 재미없다고 느껴지는게 딜레마라서(ㅋㅋ) 이때 만들어서 적용해본 오버드로 사용할 수 있는 하우스룰이 꽤 괜찮게 들어간 것 같아서 조금 기뻤네요. 전투를 빠르게 끝내는데만 초점을 둔 골든룰이긴 해도 나쁘지 않았죠?
이분 시날은 대체로 소재와 전개가 재밌어서 다른 시날도 천천히 데려가드리고 싶어요. 일단 테레오와 노는건 너무 좋으니까요...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11.22 미식예찬
가을, 당신과 베인은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문득 한 세공품 가게로 발길이 갑니다.
섬세한 세공품과 장식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가게 안으로 점점 들어가려니 어느새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높이 쌓인 진열대와 물건들은 마치 미로 같습니다.
겨우 발견한 뒷문에서 이어진 골목길을 쭉 걸어가니 가게 입구 하나가 겨우 보입니다. 길을 물어보기 위해 두 사람이 들어서자 입구에서 종업원이 두 사람을 맞이합니다.
"당점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손님 두 분, 안으로 모시겠습니다."
차갑고 기계적인 목소리입니다. 어느새 등 뒤에서 억센 손이 두 사람을 붙잡습니다. 속수무책으로 가게 안으로 밀려들어갑니다.
2025.11.23 사냥터의 만찬
두 사람은 숲 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가벼운 승마 트래킹이었지만, 어느새 말이 제어를 잃고 숲길 안으로 뛰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주변이 어두워지면서 안개같은 비도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를 피할 곳 찾으며 주변을 둘러보고 있을 때 갑작스러운 총성이 들립니다. 숲길에서 달려온 사냥개 세 마리와, 뒤를 이어 나타난 한 명의 남자가 두 사람에게 다가옵니다.
"이런, 사람이었군."
두 사람이 숲을 헤매고 있다는 것을 들은 남자는 자신의 산장에서 묵어갈 것을 권합니다.
오늘 사냥한 근사한 것으로 멋진 저녁을 대접해주겠다는 제안입니다.
2025.11.24 주문이 많은 요리점
정신을 차리자, 당신은 어느새 호화로운 방 안에 서 있습니다. 방 가운데에는 흰 식탁보가 깔린 등근 식탁이 있고, 화려한 가구나 장식품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식탁에 얌전히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이 아주 잘 알고 있는 얼굴입니다.
"아직인가..."
낯선 옷을 입고 있는 베인이 멍하게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에 초대 받아서 왔다는 모양이지만, 언제 어떻게 오게 된 것인지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문 밖에서 드륵, 드륵 하고 수레를 끄는 것 같은 소리가 납니다.
누군가가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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